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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리뷰/평범

[카페][미사역] 선택의 고민 끝에 찾은 따뜻한 쉼, A!ttube에서의 일요일 오후

치킨치 2025. 4. 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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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읽어야하는지 검색을 하고서야 알았다.

 

일요일 오후, 따사로운 햇살을 따라 천천히 동네를 걷다 보니 주변에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유독 많이 눈에 들어왔다.

한 블럭만 걸어도 분위기 좋은 공간들이 여럿 보여서 어디로 들어갈지 한참을 망설였던 것 같다.

그 와중에 눈길을 끈 곳이 바로 ‘A!ttube’.

붉은 체크무늬 타일이 유난히 따뜻하고 정겨워 보여서, 마치 오래 알고 지낸 동네빵집 같은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카페는 아파트 단지 내 상가 1층에 자리해 있었고, 유리문 너머로 비치는 실내의 은은한 조명과 초록 식물들이 마치 “여기서 잠깐 쉬었다 가요” 하고 말을 거는 것 같았다.

주차 공간은 많지 않았지만, 가까이에 보행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서 유모차를 끌고도 무리 없이 이동할 수 있었다.

가족 나들이 코스로 슬쩍 들르기 좋은 위치였다.

 

사진에 보이는 빵들은 모형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진열대에 차곡차곡 놓인 베이커리들이 가장 먼저 반겼다.

겉은 바삭해 보이는 각종 빵들과 달콤한 크림이 살짝 보이는 케이크들, 그리고 따뜻한 조명 아래 놓인 투박한 나무 테이블들까지.

전체적으로 과하지 않은 소박함 속에 정갈함이 배어 있는 공간이었다.

 

미디움 사이즈 아아. 삼천원 후반대였다.

 

우리는 창가 자리에 자리를 잡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잔과 아이를 위한 주스, 그리고 플레인 스콘 하나를 주문했다.

커피는 산뜻한 산미가 은은하게 도는 타입이었고, 뒷맛이 깔끔해서 천천히 음미하기에 좋았다.

잔 속의 얼음이 맑게 부딪히는 소리도 이 공간과 잘 어울렸다.

 

스콘이 커다래서 안까지 데워지지 않아서 아쉬웠다

 

함께 나온 플레인 스콘은 아쉽게도 냉동 제품을 데워 제공하는 방식이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긴 했지만, 스콘 특유의 결결이 살아 있는 질감이나 깊은 풍미는 다소 아쉬웠다.

그래도 아이가 손에 꼭 쥐고 잘 먹어주니 그 모습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직원분들은 조용하고 차분한 응대를 해주셨다.

테이블 정리도 빠르고 깔끔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편안하게 머물 수 있었다.

 

많은 카페가 있었지만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가 끌렸다.

 

카페 주변엔 참 많은 선택지가 있었기에, 결과적으로 ‘A!ttube’를 고른 건 좋은 선택이었을까라는 의문이 남기는 한다.

이곳은 일상 속 작은 쉼표처럼, 커피 한 잔과 함께 잠시 마음을 내려놓고 싶은 순간에 잘 어울리는 공간이었다.

다음엔 다른 빵들도 여유 있게 즐기며 다시 한 번 이 따뜻한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


 

📍 아뜨베 미사점

• 위치: 미사역 5번 출구 5분 거리

• 주변 카페 밀집 지역이라 선택의 폭은 넓지만, 조용히 이야기할 곳을 찾는다면 이곳을 추천

• 추천 메뉴: 아이스 아메리카노

• 가족 단위 방문, 특히 아이와 함께 산책 후 들르기 좋은 카페

충전 난이도: 상 (직원에게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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