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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맛집][삼전역] 클래식의 완성. 돈까스의집, 돈가스정식 리뷰 본문
분명 익숙해서 더 그리운 맛이 있다.
그 중에서도 매일 먹어도 안질릴 것 같은 메뉴란 게 있을 것이다.
나에겐 그것이 돈가스이다.
직장인 남자에게 돈가스, 국밥, 제육이라는 데 나에겐 돈가스가 제일이다.
스스로 돈가스에 애정을 확인하기 위해,
2025년 2월, 일주일에 두 끼씩 나흘 정도 먹어서 이 음식에 대한 나의 사랑을 증명한 적도 있을 정도다.
네이버지도로 삼전역을 스크롤 할 때마다 무심코 돌아보게 되는 ‘돈까스의집’.
이름부터 너무 정직하고 정겹다!
이곳을 처음 방문했던 날 이후엔 한국 경양식을 먹고 싶을 때 꼭 생각이 나는 맛집이다.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방문한 곳



이 글에 올린 사진들은 전부 다른 날에, 다른 시간대에 방문했던 기록들이다.
그리고 이곳에서 돈가스 정식 외에 다른 메뉴를 먹어본 기억이 없기에,
돈가스의 집 리뷰가 아닌, 특정 메뉴만의 리뷰가 되어 버렸다 (동행이 시킨적은 있음).
어쩌면 크게 달라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날의 소스의 단맛이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특정 년도엔 단맛이 심해서 몇 개월 동안 가길 꺼려한 경험도 있다.
하지만 다시 여기만한 곳이 없다며 다시 찾게되는 곳이다.

돈가스 + 함박 + 생선까스 = 기본이 탄탄한 한 접시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단연 돈가스정식.
커다란 접시에 푸짐하게 음식이 올라간다:
• 바삭하게 튀겨낸 등심 돈가스 (당근색 소스로 단맛이 강한편)
• 반숙계란이 올라간 부드럽고 촉촉한 함박스테이크 (노른자 상태는 매번 조금씩 다름)
• 고소한 생선까스에 타르타르 소스 (약간 느끼한편)
• 밥 or 모닝빵 (둘 중 하나만 선택)
• 단큰하게 절여진 당근 조각 (이곳의 킥)
• 깍두기 (입맛을 리프레시하는데 최고!)

소스가 이 집의 시그니처다
어떤 날은 조금 더 묽게,
또 어떤 날은 조금 더 진하게 끓여진 듯한 소스.
그런데 희한하게도 매번 맛있다.
살짝 달큰하면서도 고기와 계란, 심지어 야채 샐러드까지
모두를 감싸주는 그 소스가 이 집의 결정타.
생선까스에 기름이 많아 느끼한편이라서 돈가스의 완성도에 더 집중된다.
반찬, 스프, 밥… 놓치지 않는 기본기
함께 나오는 오뚜기스프는 고소하고 따뜻해서
식사 전 입맛을 살려주기 충분하고,
밥은 경양식답게 푸짐하게 나와서 좋다. 딱 한 숟가락씩 퍼먹기 좋은 양으로 나온다.
깍두기, 마카로니 샐러드, 양배추 샐러드까지 어느 것 하나 필요하지 않는 반찬이 없다.
매번 다른 날의 같은 정식
지금 보고 있는 사진들은 어떤 날은 묵묵히 점심 혼밥으로,
어떤 날은 주말에 와이프를 졸라 오기도하고,
또 어떤 날은 친구에게 인증사진을 보내며 카톡하면서 먹기도 한다.
다 같은 돈가스정식이었지만, 매번 조금씩 다른 맛과 분위기였다.
하지만 하나는 확실하다.
늘 든든했고, 늘 만족스러웠다는 것.
📍 돈까스의집 삼전점
• 위치: 삼전역 2번 출구 도보 3분
• 대표 메뉴: 돈가스정식 13,500원
• 운영시간: 점심 11:30~ /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주의!
• 충전 난이도: 상 (직원에게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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